본문 바로가기

Scale Model/Aircraft Carrier

Akagi - fujimi 1/700 - 03 마무리, 워싱 필터링 및 리깅, 완성

 

 이제 드디어 작업이 막바지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저번 단계까지 진행된부분이 저번 게시물에서 보시듯, 함재기와 기타 갑판 작업, 도색까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마지막 단계에 진행될 부분은, 추가 디테일업으로 좀더 보는 재미가 있는 부분을 만들어주면서 빠지고 진행했던 세세한 부품들, 에칭들을 꼼꼼하게 붙여줄 생각입니다.

몇몇부분 디테일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함선모형에서 가장 좋아하는부분이지만.. 거의 다른분들이 작업하시지 않는 부분인데요. :) 그게 무엇인고 하니.. 

보시는 선체 측면의 로프 작업 입니다. 물론 제가 이런 재현을 표현하는 유일한 모델러는 분명 아닙니다만, 다른분들이 대부분 생략하는 부분에서 혼자 재미를 느끼며 표현해낸다는데에 나름의 개성과 재미를 부여해 봅니다.

그리고 키트에서 제공되지 않은 부분인데 제가 직접 만들어 넣은 부분이, 흰색으로 된 피탄방지 해먹과 로프 등등 입니다만, 역시 이러한 추가공작으로 꽤나 '일본 항공모함' 스러운 느낌을 낼수가 있습니다. 물론 최대한 실사를 참고하여 작업해 주었습니다. 예를들어 저 대공포의 좌우로 현란하게 걸쳐있는 로프들도..

 

너무나도 유명한 이 사진을 참고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방법이야 뭐 늘 하던데로 가느다란 전선가닥을 꼬아만든 로프로 모양을 잡아 만들어줬습니다. 

선체의 모든 부분의 조립과 기본도색, 기본적인 추가공작이 끝낸상태입니다. 이렇게 놓고보니 아카기가 참 라인이 깔끔한맛이 있네요. 사실상 이대로 완성이라 해도 크게 상관 없는 상태이긴 합니다만, 좀더 그럴싸한 느낌과 맛깔나는 느낌을 위해서 계속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제 다소 완구스러운 이 아카기를 간단한 유화 워싱과 부분적인 필터링으로 좀더 무게감 있고 스케일감 이 있는 아카기로 느낌을 바꿔보겠습니다.

 

워싱과 동시에 부분적인 필터링까지 같이 진행되는 사진으로 절대로 과하지 않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색감이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워싱후의 사진입니다. 아카기의 경우 일본 IJN 의 항공모함의 명맥과 그 역사를 같이 하는 함으로 건조시기가 매우 빨랐고, 해전에서의 활약이 매우 많았던점을 감안하여, 전작 히류와 쇼카쿠 보다 더 전투기의 타이어 스키드마크에 더러워진 갑판과 무게감있는 워싱을 염두해 두고 작업하였습니다. 실제로 아카기의 목갑판은 전투기의 스키드 마크로 갑판 대부분이 뒤덮힌 상태가 아니었나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절대로 '과하지 않아야 한다' 라는 말을 계속 염두해두면서 작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화워싱이 내는 효과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발라대다가 나중에 정신을 차렸을땐 거의 유령선이 되어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아카기의 전체적인 색감이 무게감있게 가라앉았으면 이제 리깅을 해 줍니다. 리깅은 늘 애용하던 여자친구가 신다버린 검은 스타킹실 을 이용했습니다. 한올씩 뽑아내기가 힘들고 사용하는 요령이 까다로워서 그렇지 손에 익으면 최고의 리깅 재료인것 같습니다.

마스트는 비전투시 일때 세워져 있는 모양으로 고정하고 리깅작업을 해줬습니다. 항공모함 작업을 하면서 가장 살떨리는 순간이지요

 

베이스는 목재소에서 잘라온 삼나무베이스에 스테인을 먹인 기본베이스 입니다. 전작 히류와 쇼카쿠를 거치면서 뼈아픈 실패와 교훈을 꽤 얻었는데요. 첫째가.. 워터리인을 절대 베이스에 붙이지 말아야 겠다는것과 그리고 함재기를 절대 갑판에 고정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입니다. 가끔 함재기가 없는 텅빈 갑판이 보고싶은데 전부 접착해버려서.. 히류와 쇼카쿠는 다시 만들 계획입니다.

 

 

97 식 함상공격기, 99식 함상폭격기, 제로센 으로 이루어진 IJN 대전초기 함재기 구성입니다. 총 35 기의 함재기를 올려줬습니다.